목표를 이루는 사람의 관점과 못 이루는 사람의 관점

▪처음 사업목표 설정 그리고 방황

‘창업 실패로 가정이 붕괴되는 일은 막자’는 목표로 처음 버터플라이인베스트먼트를 시작할 때 최규철 대표님과 이야기 나누던 장면이 기억납니다. 의미 있는 목표라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던 느낌도 생생합니다.

무리한 창업에 이어진 실패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거나 가정이 무너지는 친인척의 모습을 몇 번 목격했기 때문에 돈만 믿고 창업했다가 망하는 게 주변에 얼마나 검은 파도를 일으키는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절대 창업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제가 바닥부터 수익을 만들고, 키워가는 모습을 보이면 더 의미가 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런 목표로 사업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 유일한 일을 한다는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자부심은 잠시였습니다. 목표는 의미 있지만, 눈 앞에 벌어지지 않은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는 제로였습니다. 큰 돈을 투자받고 대출받으면 더 큰 돈을 벌 수 있다 말하는 곳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제가 말하는 창업 방식에 돈을 지불하는 게 낭비처럼 느껴졌을 것입니다. (창업했다가 크게 망한 경험 있는 분들을 제외하고 말이지요.)

 

항상 딜레마였습니다. 의미 있는 목표인데, 이 목표를 뾰족하게 전달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지인들은 의미 없는 일 하지 말라했고, 시장이 없을 거라 이야기했습니다. 홍보할수록 다단계 아니냐는 소리만 들었습니다. 목표를 정하며 두근거렸던 가슴이 의심의 눈초리로 얼어붙어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목표는 소원해 보였고, 멋졌던 목표가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자본 없이 어떻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계속 문서와 영상을 만들어서 뿌렸습니다. 유료로 된 것들도 많았지만 무료를 더 많이 만들어서 뿌렸습니다. 저렴하게 접근할 수 있는 책도 계속 써냈습니다. 준비하지 않은 창업으로 겪게 될 어려움, 고정비 관리를 하지 못하는 창업방식의 위험성에 대해서 경고하는 강의를 했습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잠재고객을 교육하고, 설득하고, 주류와 싸우고, 돈을 버는 단계까지 쉽게 이뤄진 것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매일 이런 순간을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 고민했고, 돈을 벌면 고수를 찾아다니며 배우고 적용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헤매는 과정이 많았고 평생 갈 것 같은 사람들과 멀어지는 일도 잦았습니다. (그렇게 스쳐간 분들이 100명은 족히 됩니다.) 

▪스승이 선물해준 관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는 처음 목표를 염두에 두고 계속 콘텐츠를 만들고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가정의 평화를 지키면서 창업하는 엄마 아빠를 교육하는 일에 아내도 동참하고 있고요.

저 같은 새가슴이 어떻게 그 과정을 버티고 계속 콘텐츠를 쌓고 있는지 돌이켜봤습니다. 그리고 스승님들이 반복적으로 알려주신 특별한 관점 하나가 심겨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힘들 때면 아래와 같은 질문 속에 빠졌다가 회복하는 것을 반복해왔던 것이었습니다. 

목표를 쫓는 삶을 살 것인가? 목표 안에 이미 존재하는 삶을 살 것인가? 목표를 쫓지 말고, 목표 안에 존재하기 한 차원 높은 생각하라는 가르침을 반복적으로 스승님께 받아왔습니다. 

 

강의하다 보면 부자를 목표로 두는 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하지만 목표를 쫓는 삶을 사는지, 그 목표 안에 이미 존재하는 삶을 사는지에 따라 행동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부자라는 목표를 쫓는 사람은 그 목표가 손에서 멀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마다 감정적으로 폭발합니다. 조급함이 표정과 말에 진하게 배어있습니다. 손에 잡히지 않는 목표 때문에 마음에는 한틈의 여유도 없으며 그렇기때문에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도 되는 것을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남과 비교하면서 자신을 괴롭히고, 피해의식에 사로 잡혀 있습니다. 자신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것은 정작 자신이라는 것을 모르는 채 말이지요. (누가 이런 사람과 사업을 같이 하고 싶어하고, 기회를 주고 싶어 할까요? 대부분 거리두기를 하는데 스스로는 잘 눈치채지 못합니다.)

부자를 목표로 쫓는 사람은 이런 마음 때문에 부자가 되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시크릿’ 은 잘못되었다고 한탄합니다. 부자라는 목표를 종이에 선명히 그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부자처럼 여유 있는 행동과 감정상태를 가지는 것인데 말이지요. 

부자라는 목표 안에 이미 존재하는 사람들의 행동은 다릅니다. 자신이 부자라는 길에 들어서 있다 믿기 때문에 불안함이 덜 합니다. 그리고 더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해서 기꺼이 새로운 공부를 하고 부자를 만납니다.

그런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사건 사고를 통해서도 매번 배웁니다. 이미 자신은 부자라는 목표 안에 존재하기 때문에, 사건 사고가 벌어졌을 때 그것을 더 잘 활용해서 더 큰 부를 만들 수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고민합니다. 

돈 버는 것을 방해하는 일이 생겨도, 잠깐 신경 쓰일 뿐입니다. 목표 안에 살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목표를 더욱 굳건히 만들어주는 동기부여 요인으로 사용됩니다. 

좋은 스승님들을 만난 덕분에 저는 사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힘든 사건 사고에 이런 의미 부여를 습관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포기할 것 같았기 때문에 시작했던 습관입니다.

힘든 일에 매몰되더라도 이 일이 궁극적으로는 내가 이미 존재하고 있는 목표를 위해 발생한 것이라 생각하면 슬럼프에서 빠져나오는 게 수월했고, 얄미운 테이커들도 무시할 수 있었고, 그 때마다 좋은 인연을 만나서 다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일관된 목표로 일하게 만든 가장 큰 무기가 바로 이런 관점이라 생각합니다. 그에 더해서 다른 분들 역시 이렇게 볼 수 있도록 가이드하는 커리큘럼을 발전시켜온 게 제 특별함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제공하는 다양한 유-무료 코스들은 자연스럽게 이런 관점을 습득하는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알고 집필한 책이나 코스를 보면, 모든 대처와 판단들이 한 궤적에 놓여 있는 것을 더 잘 느끼실 수 있습니다. 

▪목표를 생생히 그리는 것? 목표 안에 이미 존재하라는 것

관점의 전환이 생긴 분과 안 생긴 분은 행동이 다릅니다. 문제를 기회라고 생각하는 게 습관이 됩니다. 낯 가리는 저역시도 그런 분들과 이야기 나누길 원하고,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습니다.

그러다보면 “글을 어떻게하면 잘 쓸 수 있냐”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자주 반복해서 쓰고, 좋은 글을 자주 보면 된다’가 정답이지만 이를 위해선 관점을 바꾸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바로 글 잘 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쫓는 사람이 될지, 아니면 그 목표 안에 이미 존재하는 사람이 될 것인지 스스로 되묻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목표를 쫓는 쪽이 되면, 글에 반응이 없거나 지적을 받았을 때 크게 실망합니다. 목표에서 멀어졌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러면 글을 자주 쓰는데 어려움을 겪고, 당연히 글을 잘 쓰지 못하는 사람으로 남습니다.  

목표 안에 이미 존재하는 쪽을 선택하면, 반응이 없거나 지적을 받는 게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성장 도구로 여길 수 있습니다. 이미 목표 안에 존재하기 때문에 지금 덜 잘 쓰는 글들은 나중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소재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덜 잘 써진 글을 더 많이 써야 합니다. 글을 잘 쓰는 목표 안에 사는 사람에겐 글을 못쓰기 어려운 순간이 곧 닥치기 때문입니다. 덜 잘 써진 글을 지금 더 많이 써야 한다는 명분이 확보되면, 글을 자주 쓰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 결과, 글을 잘 쓰게 됩니다.  

 

부자라는 목표 안에 이미 살고 있는 사람은 지금 겪는 가난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압니다. 지금의 가난이 나중에는 다시 겪기 힘든 순간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돌아올 수 없는 현재를 감사히 여깁니다. 습관적으로 신이 주신 기쁨의 힌트를 발견합니다. 

창업가라면 최소한 이런 관점 하나는 장착하고 필드에 뛰어들어야 ‘공황장애’ 없이 목표를 달성하는 순간을 만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드리지만, 목표를 쫓으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만 집중하게 되어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합니다. 목표 안에 내가 이미 존재한다고 믿고, 지금 겪는 모든 사건들이 그 목표를 명증 하게 밝히는 힌트라 받아들이면서 전진할 때 내 목표는 달성됩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것에 집착하며 낭비되는 에너지를 이미 부자의 여정에 올랐다는 만족스러운 기분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연습을 할 때, 그 안에 이미 존재하는 법을 조금씩 깨달을 수 있습니다.   

창업해서 영향력 있는 사업가가 되는 게 목표라면, 선 세일즈를 하고 거절당하면서도 잠재고객에게 도움되는 콘텐츠를 쌓으면서 고객에게 도움되는 일을 끊임없이 만들어 나가세요. 그것이 자신의 목표 안에 이미 존재하는 사람의 선택이 될 테니까요. 

글이 길어졌는데요. 생각해보면 좋을 질문거리 드리면서 마무리할까 합니다. 

“지금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그 목표를 쫓고 있나요? 아니면 그 목표 안에 이미 존재하고 있나요?”

“목표 안에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달라질 자신의 행동과 선택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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