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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불삼대(富不三代)

부자가 망해도 3대는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부자가 되기만 하면 어떻게든 후대까지 먹고 살 수 있으니 꼭 부자가 되고 싶게 만드는 말 같습니다.

그런데 부불삼대라는 말을 혹시 들어보셨나요? 부자는 3대까지 가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완전 반대되는 말은 아니지만 기존에 알던 속담과는 약간 배치되는 말같이 보입니다.

자수성가한 1대 부자는 그대로 부를 누리는 것이고, 2대는 그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어느정도 영향을 받는 것이고, 3대부터는 처음부터 부자로 살았기 때문에 자생력을 가지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쌓아왔던 부를 탕진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3대에서 부자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하지요.

실제로 재벌가에서도 3대째 가면서 계속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뉴스들이 많지요?

하지만 300년대 이어지는 경주 최부자집은 후대에 발생할 이런 일들에 대해서 경계하는 가훈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낭비는 절대 금물이고, 일부러 고생하는 시간을 후대가 겪도록 합니다. 가진 것들을 주변에 많이 베풀도록 합니다. 너무 높은 관직에 올라가지 않도록 합니다.

부는 키우는 것보다 지키기가 더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만든 가훈들입니다.

해외에서도 오랜 명문을 유지하면서 부를 지켜가는 가문들이 존재합니다. 그런 가문에서 다음 세대를 가르칠 때의 메세지는 명확합니다. 반드시 그들이 고생을 겪도록 하고 문제를 스스로 극복하도록 교육 합니다. (기업가 정신을 키우는 것에 해당하지요)

그렇게해서 일반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에 공감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입니다. 자칫하면 일반인들이 느끼는 감정에 전혀 공감 못하면서 자랄 수 있는 환경인데, 일부러 고생을 시켜서 공감 능력을 키우게 하는게 참 대단하고 무섭게 느껴집니다.

그것이 부를 지켜가는 중요한 핵심이라는 것을 잘 아는 것이지요. 그래서 명문가의 자손들은 겸손하고, 베풀줄 알고, 절약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이런 명문가의 스토리중 인상깊은 이야기 하나를 들었습니다.

집 근처 늪에서 명문가의 자제가 개구리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아이는 갑자기 개구리를 늪에 넣고 허우적대는 모습을 관찰합니다. 이렇게 노는 아이의 모습을 본 아버지는 아이를 늪에다 밀어버립니다. 아이가 이유를 묻자 아버지는 “너가 고통받는 개구리의 심정을 아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 마음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 쌓아온 부를 잃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것을 명문가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창업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중 90% 이상은 고생은 하기 싫고, 노력은 최소한으로 하면서 당장 돈을 벌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고생없이 운이 좋아서 성공한 창업가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게 정말 축복일지 다시 한번 생각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처음부터 세일즈에 타고 났던 사람이고, 강의력을 타고 나고, 마케팅 스킬을 타고 났던 사람이라면 창업하면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공감을 할 수 있었을까요?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수백개를 만들어서 온라인에 다 공개할 수 있었을까요?

누구보다 느리고, 누구보다 소심해서, 하나하나 지뢰를 치워갈 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만이 가질 수 있는 스토리와 능력이 생겼고, 교육할 때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넘쳐날 수 있고, 진정성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지금 왜 나는 이것도 잘 못하고, 저것도 잘 못하는 걸까?” 라고 탓하고 있다면 오히려 생각을 바꾸기 좋은 기회입니다. 그렇게 잘 못하는 사람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면 더 많은 진성팬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 팬들과 공감대 형성도 더 빠릅니다. 당연히 겸손을 유지할 수도 있겠지요.

수백년째 이어가지는 명문가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부를 쌓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100배 어렵다는 것을.

여러분이 지금 천천히 가고 있다면, 지키는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지키는 연습이 더 어렵습니다. 그 말은 지금 이 연습이 반복되다 때가 될 때, 부를 쌓는 것은 한번에 더 쉽게 올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 과정의 중요성과 단계를 잘 아는 사람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저는 그런 쪽으로만 연구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버터플라이와 인연이 되었을 때, 이런 부분에 대한 영감을 최대한 많이 얻어가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브런치 작가 통과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편입니다. 그래도 본질을 벗어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브런치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좋은 글을 써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카카오나 브런치와 윈윈할 수 있는 사람을 작가로 뽑고 싶어 합니다.

그런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일단은 브런치에 가입을 해서 여러편의 글을 써놓은 사람일겁니다. 작가가 되면 그 글을 발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고, 작가가 되기 전까지 혼자 볼 수 있는 글을 계속 쓸 수 있습니다.

일단 미리 글을 많이 써놓는게 중요합니다. 제가 계속 기록을 강조하고, 편한 곳에라도 글을 올려라고 미션을 드리는게 이 부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게 쌓인 것들을 재가공해서 브런치에 올리면 됩니다. 그런 글들에는 과한 광고나 링크가 포함되지 않는게 브런치에서는 선호를 하겠지요.

브런치 내부에서 트래픽이 발생하는 것이 그들 입장에서 좋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여러편을 쓰고, 광고를 완전히 배제하면서 시리즈물로 글을 쓴다음 신청을 한다면 당선될 확률이 높아지겠죠?

이왕이면 영상에서 언급한 것처럼 좁은 주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면 더 좋구요.

저 역시 첫번째 신청에서 거절을 당했는데 다시 신청했고 바로 작가 등록이 되었습니다. 이후에 이전에 썼던 글들을 옮겨서 발행만하고 있는데도 꾸준히 구독자가 늘고, 글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노력을 최소화하면서 저를 알리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고, 여러 기고와 강연이 연결되고 있습니다.

당부드리지만, 네이버 블로그도 이제 시작하고, 아직 어려운 분들은 가볍게 보시고, 이런게 있구나 하고 넘어가셔도 됩니다. 무자본창업 기초코스를 통해서 질문에 답변을 하시다가 글쓰기에 재미를 붙이고, 블로그에 글 쓰는게 익숙한 분들이 도전해보시면 좋습니다.

오늘 글 혹은 영상을 보시고, 기억에 남는 것을 자신의 SNS나 블로그에 기록해보세요. 보고 넘어가면 이틀뒤에 90%는 잊습니다. 적어보시면 한달뒤에도 50% 이상 기억납니다. 참여하신 분들은 분명 더 좋은 것을 얻게 되실 겁니다.

<참여하면 변합니다. 참여하지 않으면 변화는 절대 없습니다.>